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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딱] 유니클로 의류에 '립스틱칠'…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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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금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에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대 상품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1일 수원 시내의 한 유니클로 매장이 진열한 옷과 양말 등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지난 10일 진열된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서 20일에 같은 방법으로 의류에 립스틱이 칠해진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유니클로는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본사 임원의 발언으로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그래서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로서는 범행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단순 장난일 가능성도 있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사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는 즉석 파스타 제품에 유독 일본산 재료만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작은 양파나 마늘까지도 원산지가 표기돼 있는데 일본산 멸치를 사용하는 소스만 원산지가 안 쓰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의로 일본 원산지를 누락한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자 코스트코는 원산지 표기를 추가했습니다.

<앵커>

일본이 아무리 미워도 상품을 훼손하면 처벌받을 수 있고 또 그런 방식이 불매 운동 전체에 안 좋은 영향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백화점 체인이 청바지 사이즈가 적힌 그릇을 판매했다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사진 속 그릇을 보면 가장 작은 동그라미에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스키니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간 크기의 동그라미에는 마음에 드는 청바지, 가장 큰 크기에는 엄마 청바지라고 쓰여 있는데, 많이 먹을수록 더 큰 사이즈의 청바지를 입게 된다는 그런 뜻이겠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릇이 날씬해지기 위해서는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해당 백화점이 식이 장애와 신체 문제에 둔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릇을 만든 업체는 양 조절 문제를 유쾌하게 다루려고 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백화점도 모든 제품을 판매대에서 치우고 고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접시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왜 남의 선호도까지 결정하느냐는 등의 반박 여론이 있기도 합니다.

<앵커>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 사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을 해야겠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충북 충주시에서 반 팔 티셔츠에 속옷만 입은 남성이 대낮 도심을 활보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 대낮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바지를 입지 않은 채 다닌다면 법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될까요?

지난 17일 충주 도심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바지를 입지 않고 커피를 사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망한 차림으로 많은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공연음란죄 적용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공연음란죄는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 남성은 그냥 커피만 샀을 뿐 성적인 것을 암시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이 시민들에게 줬던 불쾌감을 감안하면 공연음란죄 적용 범위를 넓혀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다만, 경범죄로 처벌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경범죄에 과다노출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공공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 CCTV에 찍힌 남성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경찰, 신원을 확보하는 대로 이 남성을 불러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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