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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상민, 13억 사기혐의 피소에 "근거 없어…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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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13억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악성댓글 등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소인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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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매체는 이상민이 약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상민 측에 따르면 그는 수년 전 지인으로부터 한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고모델 활동과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는 등 계약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민은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가 많은 상황"이라며 "저를 고소한 광고주가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그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 고려해 볼 때 고소인 측은 아마 금전적 이유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며 "고소인 측은 형사고소로 저를 압박해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저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하여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하다"며 "허무맹랑한 고소 건으로 저 역시 당황스럽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이상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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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A씨 측에 따르면 2014년 이상민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게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 추가 공식 입장을 내고 고소인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에 대해 "이상민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왔기에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룹 룰라로 1994년 데뷔한 이상민은 이후 사업 실패 등으로 빚더미에 앉았지만, SBS TV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MBN '최고의 한방' 등 다수 예능에 출연 중이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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