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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뉴질랜드 여행] 한여름 속 겨울여행…셀럽들이 콕 찍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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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 중 하나는 '휴가지'일 것이다.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의 마음부터 반대로 네가 가니까 난 다른 데 가야지란 생각도 담겨 있다. 그러다 유명한 모 인사가 어디를 갔다더란 얘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하다. 왠지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은 묘한 심리 때문이다. 더구나 그 대상이 할리우드 셀럽이라면 두 눈에 불이 번쩍인다. 여행+는 뉴질랜드 관광청과 함께 할리우드 셀럽의 선택을 받은 여름 휴가지 3곳을 소개한다. 덧붙이면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지금 겨울이다. 엄밀히 말해 현지인 입장에서는 겨울 휴가지가 맞는다.

◆ 영국 왕자비 메건 마클의 로토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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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 부부가 마오리 전통 회의 장소인 테 파파이오우루를 방문한 모습. [사진 제공 = Mark Tantrum]


미드 '슈츠'에서 레이철 제인으로 유명세를 탄 메건 마클은 영국 왕실의 해리 윈저 왕자와 결혼하며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4박5일 일정으로 뉴질랜드 북섬 화산지대에 자리한 로토루아(Rotorua)를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에 뉴질랜드 정부는 기념우표까지 만들었을 만큼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로토루아는 원주민 마오리족의 거주지로, 마오리 문화를 꽃피운 곳답게 마오리 전통 방식으로 해리 윈저·메건 마클 부부를 맞았다.

마오리 전통 회의 장소인 테 파파이오우루 마라에에서 총 10개의 절차로 구성된 포휘리라는 환영 의식을 체험했다. 마오리 전통춤과 망토인 하카, 코로와이를 체험하고, 전통 요리법인 항이로 조리된 음식도 맛봤다. 해리 왕자 부부처럼 여행자들도 로토루아에서 다양한 마오리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에서는 저녁 체험도 할 수 있고, 포휘리를 관람하며 마오리 문신이나 마오리 전사들의 훈련법까지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 제임스 캐머런의 퀸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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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그의 아내가 와카티푸 호수 북부의 앨프리드 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질랜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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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 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해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라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뉴질랜드의 대자연이 지닌 매력에 푹 빠졌다. 캐머런은 그의 아내와 퀸스타운을 찾아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높은 와카티푸 호수 북부의 앨프리드산을 직접 등반하기도 했다. 왕복 최대 6시간 코스로 오르기가 쉽진 않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서던 알프스의 절경이 큰 감동을 선사한다.

와카티푸 호수에 자리한 블랭킷 베이는 셀럽들이 즐겨 찾는 최고급 로지로, 호수를 바라보는 환상적인 객실과 수준급의 요리를 선보인다. 캐머런 부부는 또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고 긴 태즈먼 빙하(Tasman Glacier)도 직접 올랐다. 왕복 1시간의 블루 레이크와 태즈먼 빙하 워크는 경이로운 빙하의 풍경을 짧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블루 레이크를 지나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맞은편 빙하 계곡과 주변의 풍경들도 여유롭게 감상하는 건 덤이다.

◆ 저스틴 비버·레이디 가가의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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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가 오클랜드의 하버브리지에서 번지점프를 앞둔 모습. [사진 제공 = 뉴질랜드관광청]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오클랜드도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스틴 비버는 오클랜드의 하버 브리지에서 번지점프를 즐겼고, 레이디 가가는 오클랜드 인근의 와이헤케섬에서 달콤한 휴식을 만끽했다.

비버는 본인의 SNS에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길 만큼 짜릿한 번지점프를 극찬했다. 그가 번지점프를 즐긴 하버 브리지는 오클랜드의 남과 북을 잇는 다리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긴 다리로, 다리 아래의 짙푸른 바다 위로 과감한 번지점프를 시도할 수 있다. 원한다면 바닷물에 잠기는 것도 가능하고 2명이 함께 뛰어내릴 수도 있다. 가가가 찾은 와이헤케섬은 오클랜드 시내에서 뱃길을 따라 40분을 이동하면 나온다. 일찌감치 은퇴한 이들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찾는 낙원 같은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최근에는 와인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기후가 따뜻하고 물이 좋은 편이라 맛이 뛰어난 와인이 대거 생산되고 있다. 레이디 가가가 쉬어간 파슬 코브 역시 와인향 가득한 와이너리와 새하얀 해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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