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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靑 정의용, 24일 美 볼튼 보좌관 만난다...'한·일 갈등'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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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보좌관 오는 23일 방한...靑 "한반도 비핵화 등 협의"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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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이 오는 24일 서울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을 첫 언급한 직후이고, 볼튼이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한·미간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월 24일 서울에서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만남의 성격을 설명했지만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측 입장 및 해결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번 사태에 대한 관여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만큼 협의 의제에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은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며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거기에 있다"며 "그들이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둘 다 원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고, 미국 국무부도 "중재할 계획은 없다. 한일 양자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독려할 것"이라고 선을 그은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는 23일 방한하는 볼튼 보좌관은 정 실장 외에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과도 면담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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