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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아베 '자위대 개헌선' 확보할까···오후8시 참의원 출구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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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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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인 참의원 선거 투표가 21일 전국 4만7000여 곳에서 시작됐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이날 오후 8시 일본 NHK 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일본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참의원 의원 124명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참의원은 상원, 중의원은 하원에 해당한다.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절반을 바꾼다. 전체 정원은 248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등 개헌 찬성 세력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의석(164석)을 차지할 수 있느냐다.

이번에 의석이 바뀌지 않는 121석 중 개헌 찬성 세력이 확보하고 있는 의석은 모두 79석이다. 개헌 찬성 세력 입장에서는 최소 8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만 개헌 발의선을 넘을 수 있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를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담는 개헌 추진에 대한 유권자 평가로 규정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 간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 포기한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추진 중이다.

개헌 국민투표 발의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동조 세력과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할 경우 사실상 패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과 공명당, 두 여당파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인 63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두 여당파를 주축으로 한 개헌 찬성 세력이 개헌 발의 가능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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