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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강지환 피해자 측, 악성 댓글 단 네티즌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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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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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발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오후 피해자들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익명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할 수는 없어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추후 피해자들의 진술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발 대상은 장기간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달거나 단 한 번이라도 심한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경우라고 박 변호사는 설명했다.

강씨의 성폭력 사건이 알려진 지난 9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피해자들이 친구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점 등을 이유로 강씨에 대한 피해자들의 무고를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사건 초기 피해자들이 강씨와 다른 곳에서 술자리를 갖고선 강씨 자택으로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가 범행을 당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피해자를 비난하는 인터넷 댓글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 박 변호사는 지난 19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임에도 사실상 가해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댓글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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