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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가 늘면서 관련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다단계 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단계 판매업체는 전년보다 5개 늘어난 130개다. 이들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5조2208억원이다.
상위 10% 업체의 매출액은 3조618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다단계 판매업체의 매출액은 2015년 5조원을 넘긴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돼 있는 판매원은 3.8% 증가한 903만명이다. 여러 곳에 가입한 판매원도 있어 실제 판매원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후원수당을 지급 받은 판매원은 156만명이다.
다단계 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7817억원이다. 상위 1% 판매원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은 9806억원이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된 것이다.
상위 1% 판매원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이다. 나머지 99% 판매원이 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2만원이다. 연간 1억원 이상의 초고액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2039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 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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