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허위매물 넘치는 재건축시장… 강남·송파지역 신고 급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분기 신고 2만892건… 21%↑


올해 2·4분기 서울, 특히 재건축 수요가 많은 강남·송파지역에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고량 1위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2·4분기(4~6월)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892건이다. 전 분기(1만7195건) 대비 21%, 전년 동기(1만7996건) 대비 16%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4월 6408건에서 5월 6560건, 6월 7924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신고 건 중 허위매물로 밝혀진 수치는 1만2335건으로, 10건 중 6건은 허위매물이었다.

올 2·4분기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동 단위)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618건)이다. 신천동에서 허위매물 신고가 많았던 배경으로는 재건축 이슈가 꼽혔다. 현재 신천동에는 3개 아파트 단지(진주, 미성, 크로바)의 재건축 진행이 활발하다.

재건축 이슈 외에도 허위매물 신고는 입주, 분양, 중개업소의 경쟁 심화 등 부동산 이슈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증가한다. 2·4분기 동단위 지역별 신고량 2위를 차지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3위), 서울 강동구 고덕동(9위)이 대표적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시·구단위로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개포동, 역삼동의 신고 증가가 강남구 전체 신고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밖에도 서울 송파구(1434건)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1238건), 서울시 서대문구(1075건), 경기도 고양시(959건) 등에서 신고가 많았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2·4분기 신고 증가 원인으로 부동산 관련 이슈가 있는 지역에 매수, 매도자의 관심이 집중하면서 중개업자의 허위매물 게시와 허위매물 신고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