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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vs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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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중위값 격차 커져

이데일리

중위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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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과 경기도간 아파트 중위가격 차이가 3년 연속 크게 벌어지며 올 들어 5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17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3754만원이고 경기도는 3억4362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아파트 중위값 차이는 4억9392만원이 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최근 1~2년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기도와 중위값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서울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만에 18.80%나 상승했고, 경기도는 5.8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6년 6월에만 해도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2억5000여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7년 3억원, 2018년 4억2000여만원 등으로 격차가 벌어지다 올 들어 5억원 가량으로 차이가 확 늘었다.

서울과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간 중위값 격차는 더 심하다. 5대 광역시의 올해 6월 중위가격은 2억3704만원으로 서울과 6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2016년만 해도 서울과의 격차는 3억2000여만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3년새 2배 가량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앞으로 서울과 경기도, 5대 광역시간 중위값 격차가 좁혀들기 어려울 것으로 경제만랩측은 분석했다. 정부가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규제해 공급을 틀어막은 상황에서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서울 아파트 가격 우상향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오 팀장은 “주택 사업 위축에 따른 공급 부족은 새 아파트 희소성에 따른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서울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일 경우 경기도 및 5대 광역시와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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