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인권과평등상’에 김미숙씨를, ‘노회찬 정의상’에 이탄희 변호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덕우 노회찬상 심사위원장은 “김미숙님은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도 비정규직 차별, 위험의 외주화라는 청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노동현실을 바꾸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탄희 변호사에 대해서는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사법 개혁을 위한 실천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노회찬재단은 노회찬 의원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지난 4월 노회찬상을 제정하고, 매년 7월에 시상하기로 했다. 수상 분야는 ‘삼성 X파일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온 고인의 뜻을 잇는 취지에서 ‘노회찬 정의상’과 ‘노회찬 인권과평등상’으로 나눴다.
노회찬재단과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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