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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북 “한·미 훈련 현실화 땐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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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예정 ‘19-2 동맹’ 훈련 겨냥

“트럼프, 약속 어길 건가” 미 압박

북한이 내달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노골적인 대북 압박’이라 비난하며,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해 주로 남측을 비난해온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것은 처음이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기자 문답에서 “판문점 조미(북·미) 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19-2 동맹’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현실화된다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며 “미국은 판문점 회동이 있을 때로부터 한 달도 못되어 최고위급에서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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