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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올 청년고용률 찔끔 늘었지만…계약직만 늘고 정규직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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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청년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일자리의 '질'은 되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일 일하는 일자리인 '전일제(全日制)' 비중이 줄고, 1년 이하 계약직이 크게 늘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정작 '괜찮은 일자리'는 사라진 셈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청년층(만 19~29세) 고용률은 43.6%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취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 일자리'의 근로 조건은 크게 나빠졌다. 전일제 일자리 비중이 2018년 81.1%에서 2019년 79.3%로 2.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체 첫 일자리 중 1년 이하 계약직 비중은 24.7%로, 작년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올해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시험 준비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71만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5월에 있었던 지방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6월로 늦춰지며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줄어든 대신 취업시험 준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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