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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생생건강 365> 남자만의 고통, 전립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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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두알 크기만 한 일종의 호르몬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해 내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 성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전립선의 양쪽에는 사정관이 요도와 연결돼 있으며 정액의 30-40%가 생성됩니다. 전립선의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유백색의 분비물은 정액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로 이 분비물이 정자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에 생기는 여러 원인에 의한 염증성 변화를 통칭하는 것으로 증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고 만성 전립선염을 다시 세균성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회음부의 불쾌감부터 작열감, 압박감,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전신 무력감과 피로, 배뇨장애와 요도 끝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과음, 과로, 스트레스, 과격한 성생활,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한 후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요도염이 전립선 요도를 통하여 직접 전염되는 경우이며 전립선으로 요가 역류하거나 전립선액의 배설장애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편도선염, 충치, 골수염, 대장염과 같은 염증이 림프관을 통해 전염되거나 그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그에 따라 증세 역시 다양합니다.

전립선염의 통증과 증상들은 비뇨기계통의 문제로 단순히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서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소변을 볼 때 통증뿐 아니라 회음부 전체에서 전해지는 불편함이 남자로 하여금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업무능률하락과 취미생활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또한 성관계시 불편감과 사정 후 통증으로 부부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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