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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상승에 日여행 감소까지..우울한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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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대형항공사-LCC 모두 하락 전망

日여행수요 감소 예상되며 3분기 실적도 '우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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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항공업계가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유가·환율상승이 겹치면서 기대 이하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여행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형항공사는 물론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온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한 대형항공사, 제주항공(089590)·진에어(272450)·티웨이항공(091810) 등 LCC 실적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한 3조10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00억원 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여객부문 실적은 나아졌으나 화물 수요가 감소하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절반이나 쪼그라든 200억원대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실적이 악화된 공통적인 원인으로 유류비·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조건이 나빠진데다 여행수요 증가율도 전보다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심화로 할인경쟁이 벌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익 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온 LCC업계도 이번에는 실적악화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대외적인 악재에 더불어 LCC들이 공격적으로 확대한 지방발 노선에서 탑승률 저하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증권업계는 제주항공이 2분기에 2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앞으로다.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여행수요도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여행 취소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반일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노선 비중이 대형항공사보다 큰 LCC업계의 우려가 크다. 제주항공은 전체의 31%, 에어서울은 67%가 일본노선에 해당한다. 여행수요가 감소할 경우 손실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LCC업계 주가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한 1일(3만2950원)부터 연일 하락하더니 1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 내린 2만8000원으로 마무리했다. 진에어도 같은기간 2만1300원에서 1만7400원, 티웨이항공은 6640원에서 6040원으로 하락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경제보복 조치가 터져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여행사를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 취소사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성수기 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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