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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승민 “문 대통령, 아베 만나서 해결하라…IMF 역사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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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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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61)은 14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분명한 사실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오래 끌수록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유 의원은 “나는 친일도 반일도 종북도 아니다. 냉철하게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라며 “중국과 북한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보복을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보여준 저자세와 ‘오지랖이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국민은 기억한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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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의 한·일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 IMF로 가기 직전, 마지막 수단으로 일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싸늘하게 거절당하고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IMF 위기 2년 전에 우리 대통령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역사와 주권은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와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해야 할 이웃이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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