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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국회 찾은 '의회 꿈나무'...아이들이 남긴 충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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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의회민주주의 체험을 제공하는 어린이 국회가 최초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 법안을 발의하고 대정부질문도 이어갔는데, 싸움과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권에 나름의 충고도 남겼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이 사회부총리를 상대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오늘은 내가 국회의원.

전국 초등학생 100여 명이 일일 국회의원이 되어 입법활동을 체험하는 어린이 국회가 열린 겁니다.

어린이 의원들은 자극적인 온라인 콘텐츠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등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임지안 / 서울 백운초교 : 일부 학생들은 유투버가 말하는 욕이나 과격한 표현들을 따라 하며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모방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연수도 훨씬 확대하고 강화하면서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도 건의했습니다.

[한동현 / 한빛맹학교 : 이러한 (현행) 점자 표기로는 어떤 음료를 담은 캔인지 알 수 없습니다. 캔에 들어있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싶어서 점자로 음료라고 쓰인 캔을 골랐는데 커피였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 톡톡 튀는 법안들도 내놨습니다.

학교 운영에 정작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규칙을 고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자는 대안까지 제시합니다.

[백재원 / 경남 관동초교 : 학교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 변화의 주인이 바로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학교를 변화시키고 싶으신 분은 우리의 법을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일일 체험이지만, 진지하게 의정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싸움판 국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양서희 / 서울 이문초교 : 사이가 별로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앞으로 화해하고 더 단합돼서 우리나라를 더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호영 / 서울 압구정초교 : 뉴스에서 국회의원들이 다툼하는 걸 봤는데요. 앞으로는 화목하고 정다운 우리나라 위해서 더 이상 그런 일이 없고, 더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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