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 인터넷에 '두 번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요청 안내' 페이지(event.ncloud. com/2ndc)를 열었다. 네이버 측은 "오는 23일까지 데이터센터 유치를 원하는 '의향서'를 낸 지자체를 대상으로 내달 14일까지 더 구체적 내용의 '제안서'를 받고 이 제안서를 검토해 복수의 후보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후보 부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연내로 우선 협상 부지 한 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방송·통신 시설의 설치 가능 여부, 전체 면적(최소 10만㎡ 이상), 통신망과 전력·상수도 공급이 원활한지 등의 조건이 고려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정된 부지에는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해당 지자체의 지역 경제와 사회 기반 시설의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 지자체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파주·안양·의정부시, 전북 군산시, 충북 충주·제천시 등 7~8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 기자(plom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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