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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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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2일 제2 데이터센터 부지를 다시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당초 5400억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제2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했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와 용인시청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기존 계획을 백지화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 인터넷에 '두 번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요청 안내' 페이지(event.ncloud. com/2ndc)를 열었다. 네이버 측은 "오는 23일까지 데이터센터 유치를 원하는 '의향서'를 낸 지자체를 대상으로 내달 14일까지 더 구체적 내용의 '제안서'를 받고 이 제안서를 검토해 복수의 후보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후보 부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연내로 우선 협상 부지 한 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방송·통신 시설의 설치 가능 여부, 전체 면적(최소 10만㎡ 이상), 통신망과 전력·상수도 공급이 원활한지 등의 조건이 고려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정된 부지에는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해당 지자체의 지역 경제와 사회 기반 시설의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 지자체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파주·안양·의정부시, 전북 군산시, 충북 충주·제천시 등 7~8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 기자(plom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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