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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서울25]아이 병원 때문에 부모 조퇴 않도록…노원구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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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이휴센터 2호점’에서 초등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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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맞벌이 부모에게 아이를 병원에 대신 데려가주는 서비스 제공한다. 아이의 병원 진료 때문에 부모가 직장에서 조퇴하거나 갑작스럽게 휴가를 쓰는 일이 없도록 돕기 위해서다.

노원구는 부모나 보호자를 대신해 초등학생 병원 진료에 동행하는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본격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부터 돌봄 시설 ‘아이휴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구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서비스는 무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직장인은 재직증명서를,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증 등 확인서를 제출해 부모가 모두 일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회원가입 후에는 전화로 신청하면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병원 진료에 동행하고 귀가까지 도와준 후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노원구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환아돌봄선생님 5명을 ‘서울형 뉴딜 청년일자리’ 제도를 통해 채용했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회원가입 때 환아돌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아동의 건강상태와 다니는 병원 등 기본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구는 아파서 학교에서 조퇴하거나 하교 후에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초등학생을 위한 ‘아픈 아이 돌봄 센터’도 내년 5월 중으로 한 곳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형 돌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맞벌이 가정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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