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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택시 러시아 모스크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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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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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러시아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양사는 11일 "신형 쏘나타에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로보택시'(사진)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인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로, 자국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회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한 지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자동차 핵심 부품과 자율주행 요소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현대모비스의 역량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한 얀덱스의 기술력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을 위해서 국내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제어 기기와 맞물려 최적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진력한 결과 마침내 MOU 체결 후 석 달 만에 첫 성과물이 나왔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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