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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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대 부자 순위 이건희·서정진·김정주 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국 최고 부자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꼽혔다. 한국 50대 부자 재산의 합계액을 따지면 1년 동안 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 이건희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168억 달러(약 19조8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2위는 74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를 기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랐다. 김정주 NXC 대표가 63억 달러(약 7조4000억 원)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4위(61억 달러, 약 7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 단계 상승한 5위(43억 달러, 약 5조1000억 원)를 차지했다.
이어 재산 순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5억 달러, 약 4조1000억 원),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32억 달러, 약 3조8000억 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29억 달러, 약 3조4000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8억 달러, 약 3조3000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27억 달러, 약 3조2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부자들의 재산은 1년새 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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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외 주요 그룹 총수의 재산을 살펴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6억70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로 11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억5000만 달러(약 2조 원)로 17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억7000만 달러(약 1조 원)로 48위를 기록했다.
여성 기업인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16억 달러(약 1조9000억 원)로 21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4억8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로 24위에 올랐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31위(11억4000만 달러, 약 1조3000억 원)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 및 반도체 산업의 부진 등의 이유로 국내 50대 부자들의 재산은 1년 동안 1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인 이건희 회장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대비 재산이 18.4% 줄었다.
포브스는 "한국 50대 부자 중 37명의 재산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며 "이들의 자산 합계액은 지난해 1320억 달러(약 155조2000억 원)였지만, 올해 1100억 달러(약 129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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