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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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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국제대회 ‘리프트 라이벌즈’서 LPL 꺽고 3승1패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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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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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가 지역대항전 형태의 국제대회인 ‘2019 리프트 라이벌즈(이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PL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LCK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에서 LPL을 3승1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프트 라이벌즈’는 한국(LCK), 중국(LPL), 대만/홍콩/마카오(LMS)와 베트남(VCS)의 지역팀들이 참가했다. LCK에서는 SK텔레콤 T1과 그리핀,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 등 4개팀이 참가했다.

LCK는 지난 5일 6승을 선취하며 결승행을 확정했고 최종 7승1패의 성적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LCK가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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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1세트에 출전한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은 LPL 강호 IG를 맞아 팀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9분여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킹존은 탐켄치, 이즈리얼, 카밀, 코르키, 카서스를 IG는 레넥톤, 아트록스, 아지르, 카이사, 브라움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은 팽팽하게 분위기로 IG가 주도권을 잡는 형국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11분여부터 IG가 공격 고삐를 강화하며 대지와 바다 드래곤도 확보하며 더욱 운영의 여유를 갖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5분경 미드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 2대1로 킬 교환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IG 주도이 흐름에 문제가 발생했다. 18분여경 킹존은 IG의 루키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챙겼고 데프트가 급성장하며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 또한 21분경에는 상대 1차 포탑압박과 다이브로 에이스를 따내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탑에서 대승 이후 킹존은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획득한 뒤 전 라인을 압박했고 결국 IG는 5대5 대치전의 구도에서 킹존의 날카로운 포킹에 무릎을 꿇었다.

2세트는 SKT(SK텔레콤 T1)의 완벽한 승리였다. TES(탑 e스포츠)와 맞붙은 SKT는 경기내내 압도적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승리 가능성을 보여줬다.

SKT는 아트록스, 엘리스, 니코, 칼리스타, 노틸러스를 골랐고 TES는 케넨, 그라가스, 루시안, 이즈리얼, 유미로 진영을 꾸렸다.

SKT는 초반에 다이브 플레이로 세트 스코어 3점을 선취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또한 라인 전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맵을 장악하는데 전력을 투자하며 이득을 높였다.

이후 맵 장악에 앞선 SKT는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싸움 위주로 경기 운영을 했고 17분경 페이커의 활약으로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전히 운영 흐름을 장악했다.

페이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2분경 발생한 미드 지역에서 5대4 싸움구도가 발생했을 때 페이커는 니코의 절묘한 궁극기를 활용,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상대 챔피언을 모두 잡은 SKT는 바로 상대방 진영에 진입, 1승을 추가했다.

그러나 LPL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세트 FPX(Fun Plus X)가 그리핀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며 우승 불씨를 지폈다.

FPX는 3세트 경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깜짜카드와 집중력으로 우세를 점쳤던 그리핀에 승리를 거뒀다.

FPX는 갱플랭크, 그라가스, 판테온, 베인, 럭스를 선택했고 그리핀은 아트록스, 세주아니, 이렐리아, 빅토르, 탐켄치를 골랐다. 펀플러스는 갱플랭크, 그라가스, 판테온, 베인, 럭스로 맞받아쳤다.

3세트 경기는 FPX의 전략의 승리로 평가된다. 초반 성장이 어려운 베인을 키우기 위해 그리핀 진영의 레드 버프 몬스터를 사냥하며 바텀을 압박했고 그리핀의 드래곤 사냥을 역습하며 버프와 킬 스코어 등을 챙겼다.

이에 그리핀도 반격에 나섰다. 12분경 상대방의 바텀 개입 시도를 받아치며 진영의 균형을 맞췄고 귀중한 킬 스커어를 올리는 등 기세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FPX는 화염 드래곤을 건 전투에서 그리핀을 압도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FPX는 차분히 그리핀의 핵심스킬을 피했고 이후 화염 드래곤과 내셔 남작(바론)사냥까지 마치며 우세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결국 FPX는 그리핀의 넥서스를 완벽하게 공략, 소중한 1승을 챙겼다.

하지만 LPL의 행운은 4세트에서 끝났다. 4세트에서 LPL이 승리를 하게 되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었지만 LCK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담원게이밍과 JDG(JD게이밍)의 경기는 중반까지 LPL에 희망을 줬다. 초반 기습으로 1킬을 먼저 따낸 JDG는 담원게이밍으로부터 킬 스코어를 따냈다.

그러나 협곡의 전령을 미끼로 한 담원게이밍의 전략이 먹히면서 서서히 담원게이밍쪽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고 LCK의 우승 확정도 커졌다.

이후 미드와 탑을 동시에 두드리며 포탑 방패와 킬 스코어를 추가로 획득했고 15분경 킬 스코어를 10대7로 역전했다.

경기 시작 21분에는 상체 적 정글에서 베릴과 뉴클리어가 2대3 전투를 승리하며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켰다. 주력 선수인 너구리 역시 바텀과 탑 라인을 홀로 진격하며 운영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담원게이밍은 이후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킬 스코어를 추가, 파괴적인 공격을 통해 4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매경게임진

[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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