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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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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리프트 라이벌즈' 첫 우승.. "1년 반 만에 국제대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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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숨가쁘게 진행된 '리프트 라이벌즈'의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한국의 LCK였다.

금일(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LCK는 최종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하며, 장장 1년 반 동안 이어진 국제대회 무관이 기록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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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막을 올린 '리프트 라이벌즈'는 한국(LCK), 중국(LPL) 그리고 대만/홍콩/마카오(LMS)와 베트남(VCS) 등에서 출전한 팀들 간의 격돌을 벌여 동아시아 지역 최강 국가를 뽑는 국가 대항전 방식의 국제 e스포츠 대회다.

한국의 SK 텔레콤 T1(이하 SKT), 킹존 드래곤X, 그리핀, 담원 게이밍 등 총 4개 팀이 출전한 LCK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무려 7승 1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금일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는 지난 6일 치러진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중국 LPL 리그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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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對 중국 결전병기 데프트의 활약 속 킹존, IG 격파하며 LCK 첫 승 신고

한중 양 국가의 기선을 제압할 첫 경기에 나선 팀은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인 한국의 킹존과 국제 대회의 강호 중국의 IG였다. 킹존은 카밀, 탐켄치, 코르키, 이즈리얼 그리고 정글 카서스라는 깜짝 카드를 뽑았고, IG는 레넥톤, 아트록스, 아지르, 카이사, 브라움으로 이어지는 벤픽으로 맞받아 쳤다.

강력한 라인전 챔피언을 들고나온 IG와 정글 카서스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킹존과의 대결. 현 LOL 메타에서 라인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시작부터 치열한 라인전이 진행됐다.

탑라이너 더샤이(강승록)와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라이너) 루키(송의진)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IG는 탑과 미드 상체를 사정없이 몰아붙였으며, 킹존은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데프트(김혁규), 투신(박종익)의 바텀 듀오가 앞서는 등 양팀은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초반 운영을 시작했다.

양 팀의 전투는 15분경 미드에서 발생했다. 킹존은 먼저 이니시를 걸었으나 IG의 반격에 탑, 정글이 사망하는 등 불리하게 이어가 자칫 전멸의 위기를 맞는가 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으로 타워 다이브를 무릅쓰고 덤벼든 IG를 상대로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불을 뿜으며, 연달아 루키, 더샤이를 잡아내며 우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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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중국 팀을 상대로 강했던 데프트는 이어지는 전투에서 연달아 킬을 가져가며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데프트의 분투로 킹존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21분 경 탑라인에서 시작된 전투는 비록 데프트가 먼저 사망하긴 했으나 코르키, 카서스, 그리고 카밀의 위력이 살아나며 IG의 챔피언을 모조리 잡아내 에이스를 띄웠고, 이내 바론까지 사냥하며 우위를 굳혔다.

이후 경기는 그야말로 킹존의 페이스였다. 이즈리얼이 앞 비전 이동을 써가며 IG의 챔피언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카밀, 코르키의 분투가 빛을 발했으며,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카서스의 위력이 극대화 대면서 킹존은 미드,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은 IG는 미드에서 수성을 하려했으나 테프트의 파상공세와 카밀의 절묘한 어그로 끌기 등의 조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이내 연달아 챔피언이 사망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시간 29분 13초, 이즈리얼 딜량 3만 3천. 이 두가지 수치로 확인된 킹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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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페이커의 니코 SKT를 승리로 이끌다. LCK 2승 달성

승기를 잡은 LCK의 2세트 선택은 SKT였다. SKT는 니코, 앨리스, 아트록스, 칼리스타, 노틸러스 등의 조합으로 나섰으며, 이에 맞서는 중국의 탑e스포츠(이하 TES)는 케넨, 그라가스, 루시안, 이즈리얼, 유미 등 투 원딜 조합으로 맞섰다.

안정적인 조합을 내세운 SKT와 이 조합의 카운터를 내세운 TES의 대결. SKT는 성장시간이 필요한 이즈리얼 유미 조합을 집요하게 노려 무려 5인이 모두 모이는 다이브로 유미를 잡아냈고, 이어서 합류한 TES의 탑라이너 369(지아하오 바이)의 케넨까지 잡아내며 경기의 우위를 잡았다.

페이커(이상혁)의 활발한 로밍으로 니코와 아트록스의 합공으로 다시 캐넨이 사망한 상황. SKT는 바텀의 우위를 바탕으로 드래곤을 사냥하고, 곧이어 전령까지 사냥하는 동시에 순간적으로 탑을 찔러 케넨을 다시 잡아내는 등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휘둘리기 시작한 17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거세게 압박하며 SKT의 챔피언을 잡아내려 했으나, 테디(박진성)의 칼리스타의 패시브와 니코의 궁극기가 다수에게 적중하며, 오히려 손해를 봤다. 하지만 다시 SKT의 공세를 맞받아쳐 화염 드래곤을 사냥해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TES는 바론 지역 한타에서 SKT의 이니시를 받아 쳐내며, 연달아 SKT의 미드와 서포터를 잡아내 역습을 하는가 했으나 테디의 맹활약으로 그라가스를 잡아냄과 동시에 바론을 내주며 다시 경기는 불리하게 이어졌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30분 경 TES는 미드 지역 대치 상황에서 칸(김동하)의 아트록스를 잡아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SKT는 아트록스의 절묘한 무빙으로 이를 피해냈고, 이어 페이커의 니코가 엄청난 궁극기로 4명의 다리를 모두 묶으며 연달아 챔피언을 잡아내 경기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페이커의 엄청난 궁극기 활용이 눈에 띈 SKT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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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중국 리그 전승 팀 그 이유를 보여주다" FPX의 활약으로 LPL 신승

킹존과 SKT의 승리로 승리까지 단 1승만을 남긴 LCK의 3세트 선택은 그리핀이었다. 이에 막다른 절벽까지 몰린 LPL은 리그 전승팀 FunPlus Phoenix (FPX)를 내세워 반격을 꾀했다.

그리핀은 아트록스, 세주아니, 이렐리아, 빅토르, 탐켄치 JDG는 그라가스, 베인, 럭스, 갱플랭크 그리고 미드 판테온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며 자신들의 픽을 보여줬다.

미드 판테온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두 팀의 초반 라인전은 호시탐탐 바텀 갱을 노리는 FPX와 이를 받아 치는 그리핀의 공방전이었다. 정글러는 물론, 심지어 판테온까지 합류하는 바텀 라인은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했고, 6분경 드래곤을 사냥하던 그리핀의 뒤를 잡은 FPX가 순식간에 미드, 원딜, 서포터를 잡아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킬을 먹으며 자라는 판테온이 6분만에 3킬이나 먹은 상황. 판테온은 8레벨을 찍은 이후 궁극기를 바텀에 쓰며 다시 빅토르를 잡아내 무려 4킬을 달성하며 경기는 절대적으로 그리핀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그리핀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3분경 바텀 다이브를 다시 시도한 FPX의 무리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선 그리핀은 베인과 그라가스 그리고 맹렬히 성장하던 판테온을 잡아내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각자의 리그에서 그 어떤 팀보다 공격적인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중반부터는 치열한 공방전의 시작이었다. FPX가 바텀을 노리면, 그리핀은 탑을 공략하고, 용을 사냥하면 미드 공략으로 맞서는 등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했고, 네번째 드래곤 공방전에서 그리핀은 FPX의 판테온을 잡아냈으나 베인이 프리딜을 넣으며, 한타 대승을 가져갔다.

곧이어 바론까지 사냥한 FPX는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내며, 거침없이 진격했고, 31분경 그리핀이 바론 지역에서 역습을 노렸으나 한타에서 그리핀의 챔피언를 모두 전멸시키며 에이스를 달성.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PL 전승팀의 위용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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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카서스의 막강한 파괴력 앞세운 담원. 리프트 라이벌즈 최초 우승 이끌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LPL과 조금씩 타오르는 불씨를 밟고자 나서는 LCK. LCK의 우승을 마무리하고자 나선 담원은 제이스, 카서스, 카밀, 카이사, 알리스타 등의 안정적인 조합으로 나섰으며, 이에 맞선 LPL의 JD GAMING(JDG)는 사이온, 자르반, 신드라, 시비르, 럭스로 이뤄지는 조합을 꺼내 맞섰다.

시작부터 바텀 인베로 카이사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JDG는 비록 자르반이 사망했지만 미드 갱을 성공시킨 것에 이어 4분경 바텀에서 카이사를 다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담원의 정글려 캐니언(김건부)의 카서스가 럭스를 잡아내며, 분투하는 가 싶었지만,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전원이 사망하는 대패를 당하며 경기는 더더욱 어려워져 갔다.

하지만 담원은 그대로 쓰러지지 않았다. 10분경 시작된 전량 지역 싸움에서 담원은 알리스타의 번개 같은 이니시로 신드라를 잡아낸 것에 이어 카서스가 맹활약하며 탑에서 시비르마저 잡아내며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담원의 추격은 계속됐다.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담원은 엄청나게 성장한 카서스를 앞세워 드래곤을 사냥한 것에 이어 대치구도에 있던 JDG의 챔피언을 다시 베릴(조건희)의 알리스타의 기막힌 이니시로 다시 대승을 거두며,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역전 시켰다.

한타 두 번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경기는 급격하게 담원으로 기울어졌다. 조금 피해만 봤다 싶으면, 카서스의 궁이 여지없이 떨어졌고, 연달아 킬을 먹으며 성장한 챔피언들은 어느새 JDG의 챔피언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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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미드, 바텀 정글에서 담원의 선수들은 거침없이 킬을 늘려 나갔고, 이중 탑라이너 너구리(장하권)의 카밀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로 JDG 선수들을 밀어내 맡은 라인마다 고속도로를 내며, 25분경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3천까지 벌어졌다.

이후 바텀 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담원은 카서스의 상상 못할 대미지를 앞세워 JDG 선수들을 잡아 냈으며, 30분이 되기전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4세트 담원의 승리로 최종 스코어 3:1 LCK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의 우승으로 LCK는 무려 1년 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우승컵 하나 없었던 무관의 굴레를 끊어 냈으며, 리프트 라이벌즈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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