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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주유소 지붕은 왜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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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은 각각 다른 정유사가 만들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주유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유소 지붕이 아주 높게 설치돼 있다는 점입니다.

큰 트럭이나 대형 버스의 층고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해서 높게 만든걸까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주유소를 보면 트력이나 대형차량의 높이보다 훨씬 더 위에 지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휘발유는 휘발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주유소 지붕이 낮을 경우 증발 속도에 지장을 받아 화재 위험이 높아집니다. 주유소에 가면 '금연'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유소 지붕을 높게 설치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휘발유 등이 증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화재 위험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소방법에는 저장 용량에 따라 주유대와 천장의 높이, 주유소 외곽에 흘러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한 고랑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설치물을 아무런 표시 없이 두면 석유 제조회사의 구분이 어려워 각 정유사는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에 회사를 상징하는 색깔과 문양을 도안해 도색합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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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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