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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국가별 전압이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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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전압입니다. 우리나라는 220볼트(V)를 사용하지만 국가별로 100V부터 250V까지 전압이 다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처음 전기를 들여올 때 미국의 영향을 받아 110V를 표준전압으로 사용했습니다. 110V는 감전돼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지 않은 장점이 있는 반면 효율이 낮은 게 흠입니다.

220V는 감전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하지만, 에너지 소모가 많은 대형가전들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효율도 좋습니다. 때문에 2005년까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220V로 전환했습니다.

유럽 국가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은 여전히 100V대의 낮은 표준전압을 사용 중입니다.

100V대 전압에서 200V대로 승압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제품부터 국가 내 모든 선로까지 교체해야 해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때문에 한 번에 승압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압이 다른 국가에 갈 때 '돼지코'라고 부르는 전압 변환 어댑터나 다양한 형태로 된 멀티 어댑터를 들고 가야 합니다. 전압이 같다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콘센트 구멍이 두 개인 곳이 있는 가하면, 220V라고 해도 구멍이 세개인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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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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