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이후 95년만에 분출
고도 400km 상공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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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열도의 작은 무인도 라이코케의 화산 폭발 장면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쿠릴열도 중간에 있는 이 화산섬이 분화한 것은 1924년 이후 95년만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22일 새벽 4시 휴면기에서 깨어난 라이코케가 폭 700미터 크기의 분화구에서 거대한 화산재가 분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비행 고도는 40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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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상단부가 우산처럼 펼쳐져 있다. 맨 윗부분이 평평한 것은 연기 기둥과 주변 공기 밀도가 같아지면서 상승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나사(항공우주국)는 밝혔다. 이 지점은 고도 약 13km 지점으로 추정됐다. 또 아래쪽에서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흰색 구름은 수증기로 보인다고 나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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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 위성이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화산 폭발 몇시간 후에 촬영한 이 사진에선 화산재가 바람을 따라 북태평양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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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케는 해발 551미터의 화산섬으로 화산 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1924년 이전엔 1778년에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1875년 이후 일본이 실효 지배를 해오다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뒤 러시아에 넘어갔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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