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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F초점] 日 히트 친 죠즈, 국내 전자담배 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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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가 한국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업계는 '죠즈'가 국내 담배 시장에서도 돌풍을 불어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담배 진열대 모습. /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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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 판매망 넓히고, 세계 첫 신제품으로 관심 끌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T&G '릴'과 필립모리스 '아이코스'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양강구도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인 '죠즈(Jouz)'가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는 일본에서 인기를 끈 '죠즈'가 오프라인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한국) 담배시장 판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는 필립모리스다. 업계에선 필립모리스(60%), KT&G(30%), BAT코리아(10%) 순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업체 죠즈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특히 죠즈가 기존 양강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죠즈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죠즈20'을 출시한 뒤 아마존 재팬과 라쿠텐에서 히트 상품 1위를 기록했다. 반년 만인 지난 1월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죠즈20'과 '죠즈12'를 출시해 10일 만에 주문량 2만5000여 개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보여줬다.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국내 전자담배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은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죠즈의 한국법인 죠즈코리아는 지난 26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죠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죠즈s' 시리즈를 공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죠즈는 올해 초부터 국내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앞으로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죠즈s'는 기존 제품과 함께 27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과 롯데하이마트 등에서도 팔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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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즈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과 자체 기술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은 '죠즈 12s' 제품 이미지 /죠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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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즈가 선보이는 신제품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적용됐다. 개인 취향에 맞게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 횟수와 시간 등 개인별 사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열 기능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는 아동 보호용 잠금장치 기능도 탑재했다. 3세대 히팅 블레이드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제품 수명 주기와 배터리 용량까지 늘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죠즈까지 가세해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에서 히트 친 제품인 죠즈가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유해성 연구 결과 발표와 경고 그림 부착 제재 등 강력한 금연 정책에도 불구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움츠러들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담배 판매량은 7억8270만 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9200만 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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