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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홍콩 활동가들, G20 앞두고 反송환법 신문광고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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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캠페인 2만2000명 몰리며 목표금액 초과

中 의사 관계없이 '홍콩 얘기' G20서 논의될 수도

뉴스1

홍콩 내 외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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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홍콩 활동가들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신문광고를 내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벌여 현재까지 500홍콩달러(7억4200만원)가 넘는 금액을 확보했다. 목표 금액은 300만홍콩달러였으나 몇 시간만에 2만2000여명이 몰리면서 더 큰 돈이 모였다.

현재 홍콩의 반(反)송환법 시위대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홍콩 내 외국 영사관 앞에서 묵념 행진 시위를 하고, 모금액으로는 5개 신문에 광고를 내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금활동을 주도한 자유의 선봉(Vanguards of Freedom)이라는 활동가 단체는 신문광고 캠페인에 쓰고 남은 돈으로 시위 도중 체포된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활동가들이 모금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는 "여러분의 정부와 영사관에서 우리 목소리를 듣고, 다가오는 G20 정상회의와 그 너머에서 자유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모금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G20 정상회의 테이블에 홍콩이 의제로 올라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고위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이 공식적으로 의제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홍콩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여러 나라들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은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홍콩 문제를 입에 올리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쥔(張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홍콩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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