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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법정시한 이틀 앞둔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적용' 결론 못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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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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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을 이틀 앞둔 25일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비롯해 한 건의 안건도 결론 내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결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최임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 병기 문제와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논의하고, 노사 양측으로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제시안도 제출받을 계획이었다.


박 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오늘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 문제와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논의까지 진전시켰으면 하는 게 희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6일27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날 전원회의에선 한 건의 안건도 의결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오갔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며 "별도 적용이 왜 필요하고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이 뭔지 많이 경청했다. 깊이 공감한 측면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가 최초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서두르지 않았다"며 "5차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월 환산 문제와 업종별 별도 적용 문제, 최종적인 금액을 결정하는 문제는 상당히 깊이 연관돼있다"면서 "세 가지 의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이번 주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면 좀 더 생산적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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