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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도종환 의원 “청주TP 발굴문화재 국가 차원서 보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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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문화재청장 만나 보존·관리·활용 방안 마련 촉구

정 청장 “국가 지원 방안 찾아보겠다. 전국 모범사례로”

뉴스1

도종환 의원(오른쪽)이 25일 정재숙문화재청장(왼쪽 가운데)과 만나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발굴된 유적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도종환 의원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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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흥덕)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발굴 유적보존과 관련해 25일 문화재청에 국비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충북 청주시와 문화재 원형 보존을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갈등하는 가운데 도 의원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문화재 보존 및 활용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문화재청이 적극 나서 국가 차원의 보존 및 활용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립된 전시관은 그동안 발굴된 유적의 전모를 보여주는데 많은 한계가 있고, 출토 유물을 전시하지 못해 시민들이 문화재를 향유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TP) 개발은 청주시가 1∼3차로 나눠 흥덕구 송절동, 외북동 일대에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이곳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유적과 유물 1만여 점이 발굴되면서 불거졌다.

문화재청은 1차 부지에서 나온 유구는 전시관에 이전 복원하고, 2차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적은 현지보존과 이전보존 두 형태로 나눠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차 부지 전시관 이전 복원 결정으로 유적이 훼손됐다며 2차 부지 유적에 대한 원형보존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 의원이 정 청장을 만나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국가 차원의 보존 및 활용 대책을 강구를 요청해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도 의원에 따르면 이날 정 문화재청장은 “도 의원이 제시한 전시관 보완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청주 테크노폴리스 발굴문화재 보존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시공원 보존과 관련해서는 “청주시가 준비해서 하반기에 문화재청에 신청할 경우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또 노후한 백제유물전시관 리모델링에 필요한 국비 6억원 지원을 요청했고, 정 청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p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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