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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메모리 업황 하락에… 이미지센서 주목하는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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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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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 축소가 장기화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SK하이닉스는 제2의 무기를 장착하는 게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핵심인 이미지 센서(CIS) 사업을 강화 화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분야에선 절대 강자 소니를 필두로 삼성전자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SK하이닉스도 뒤처지면 안된다는 각오다.

2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이미지센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 경력 직원을 모집 중이다. 이미지센서 제품엔지니어링, 상품기획, 테스트, 솔루션 등 모든 부문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특히 상품기획 분야의 경우, 모바일 및 전장 부문 이미지센서 상품을 기획하고 사업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해 100%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를 설립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이미지센서 제품 가운데 하나인 CIS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점유율은 올 1분기 기준 2.7%로 5위다. 1위 소니(51%)와 2위 삼성전자(17.8%) 등과는 격차가 크지만, 작년 4분기(2.21%)와 비교해 점유율을 소폭 끌어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i-1336’과 ‘Hi-1A1’ 등 2종류의 이미지센서를 추가로 개발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이미지센서를 개선한 제품이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이미지센서 비중은 3~4% 정도로 적지만, 꾸준히 제품개발 및 인재 채용에 나서며 메모리 불황과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메모리 시황 변화에 따른 실적 롤러코스터를 피하기 위해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송영록 기자(sy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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