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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캄보디아 건물 붕괴사고 사망자 수 24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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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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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지난 22일 캄보디아 남서부 도시 시아누크빌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정부는 이날 오전 구조대가 콘크리트 잔해와 철근 구조물 사이에서 5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24명을 기록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건축이 진행되던 이 건물에 30명의 인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55~60명이 건물에 있었다고 증언해 사망자와 매몰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건물 2층은 인부들의 임시 숙소로 이용됐던 터라 피해가 컸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무너진 거물 잔해 중 75% 가량을 제거하며 생존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 밤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 작업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중국 회사가 무허가로 건물을 짓다가 발생했다. 캄보디아 토지관리도시계획건설부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이 공사는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고, 지방 정부가 2차례 경고했지만 건설사는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사법 당국은 이번 건물 붕괴와 관련한 중국인 4명을 체포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시아누크빌은 중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카지노와 숙박업소 건설 붐이 나타나고 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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