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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헝가리 유람선’ 女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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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로 확인땐 2명 남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12일 실종자가 발견된 지 10일 만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22일 오후 10시쯤 사고 지점(머그리트 다리)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30km 떨어진 체펠섬 인근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과 함께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실종자인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발견 당시에 귀고리를 착용하고 있어 여성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 20여 일이 지난 상황이라 지문을 채취하지 못했다. 신속대응팀은 유전자(DNA) 검사를 추진 중이며 신원 확인에 최소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과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이후에도 다뉴브강 하류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 왔다.

현지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 선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23일 현재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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