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21년 도피' 정한근 “아버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사망했다”…검찰, 진술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54)가 해외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정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07년 해외 도피 중이던 정 전 회장이 이미 숨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정씨는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세상을 떠낫으며 자신이 직접 임종을 지켰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923년생인 정 전 회장이 살아있다면 올해 나이가 96세인 만큼 한씨의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한씨가 다른 의도로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의 교비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2007년 2심 재판을 받던 중 지병을 치료하겠다며 법원의 출국 허가를 받아 일본으로 출국했으나 12년째 잠적 중이다.

정 전 회장은 카자흐스탄에 머물다가 법무부가 카자흐스탄 당국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하자 키르기스스탄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의 생존 여부나 소재 등에 대한 단서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