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들 월평균 소득, 생보 307만원·손보 284만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각각 307만원과 28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5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설계사는 업권별로 16~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소득이 50만원 이하인 설계사들도 업권별로 17~19%에 달해 설계사들 간의 소득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내놓은 ‘전속 설계사 소득분포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3688만원(월평균 307만원)이다. 월 200만~500만원 소득자가 32.9%로 가장 많았고,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설계사도 17.4%를 차지했다. 손보사 설계사의 소득은 연평균 3417만원(월 284만원)이다. 200만~500만원을 받는 설계사가 19.7%였고,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은 16.6%다.

월 500만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의 상품 판매 비중은 생보사가 51.5%, 손보사가 4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소득이 50만원 이하인 설계사가 판매하는 생명보험·손해보험 상품은 각각 1.8%에 그쳤다.

정 연구위원은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들은 비대면 채널 확대 등 판매 환경의 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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