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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제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한국정부의 사법적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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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로우 사무총장, 김 위원장 구속 뒤 연대 서한 보내

뉴스1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 2017.5.29/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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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국제노동조합총연맹(국제노총)이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체포와 구속을 통해 노조 간부들에 대한 사법적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확정되자마자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이 민주노총 간부들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김 위원장과 다른 세 명의 중앙 간부들이 올해 초 집회를 개최하고 진행했다는 이유로 구속에 처해 있다는 점에 크게 우려한다"며 "이는 민주노총이 7월 계획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국 총파업을 위한 동원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정부가 김명환 위원장과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씌워진 형사사건을 취하해야 한다"며 "국제노총은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자들의 투쟁에 강력한 연대로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로우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는 국제조약 비준을 지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지난 19일 제네바에서 발표한 '국제노총 세계노동권지수'에서 5등급(노동기본권 보장이 없는 나라)을 기록했다"며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에 관한 ILO 협약 87호 98호를 지체 없이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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