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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종합] 강남 원룸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각서에 연탄불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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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룸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쯤 강남구 역삼동 모 6층짜리 원룸 건물 6층에서 A(29)씨 등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핌

서울 수서경찰서 /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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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천장에서 피로 의심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5층 세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존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발견됐다. 각서에는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관계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3~4일 전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시기와 원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탄불 때문에 방안 온도가 높아져 시신 부패가 빨리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SNS에서 만난 관계가 맞는지 등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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