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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구치소서도 평온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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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지검 관계자 "고씨, 특이사항 없이 일상적 생활 중"

고씨, 검찰 조사 불응하며 '우발적 범행' 주장 이어가 수사 난항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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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12일 검찰로 송치된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구치소에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대체로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유정이 (구치소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 없는 일상적인 생활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정이 범행 과정에서 다친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하는 등 경찰 조사에서처럼 '우발적 범행' 주장을 이어가며 향후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검찰은 고유정이 심신상실 미약과 같은 정신병력 주장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가 향후 재판에서 정신병력 주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검찰 조사에서)특별히 비정상적인 소견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고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도 함구하면서 검찰은 남은 수사기간동안 고씨의 범행동기와 방법 규명에 집중,재판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피해자 강모(36)씨의 시신 발견 유무에 따라 재판 과정에서 고씨의 구형량과 선고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신 수습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범행에 쓰고 남은 물품을 마트에 환불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고유정이 표백제를 환불받고 있다. 2019.06.11. (사진=제주 동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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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등 조사에도 비협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검찰로 넘겨진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19일에서야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검찰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구속기간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해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남은 기간 고씨의 범행 동기와 방법 등 유의미한 진술과 증거 확보해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법원에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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