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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튜브, 어린이 사생활보호법 위반으로 미국 FTC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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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모든 어린이 콘텐츠 '유튜브 키즈'로 이전 검토"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유튜브(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어린이 사생활보호법 위반 혐의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유튜브에 대한 고발이 제기돼 FTC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고발 내용은 유튜브가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지 못했으며 이들의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튜브는 벌금을 물어야 할 뿐 아니라 FTC와의 합의에 따라 그동안의 사업 관행을 재평가해야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FTC는 비공개 조사는 방침상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1998년 제정된 미국의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은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정보를 추적하거나 이들을 표적으로 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는 어린이 이용자 보호를 위해 모든 어린이용 동영상을 '유튜브 키즈' 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튜브가 어린 이용자들이 불쾌한 동영상에 노출되는 것을 더 잘 차단하기 위해 모든 어린이용 콘텐츠를 독립된 유튜브 키즈 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키즈는 2015년 출시된 어린이 특화 앱이다.

지난해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1살 이하의 어린이들 중 81%가 유튜브를 한 차례 이상 봤고, 34%는 정기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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