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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英메이, 마지막 EU 정상회의 참석…저자세로 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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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의 주제는 차기 지도부 선출

브렉시트는 큰 관심 받지 못할 듯

뉴시스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회의에 참석한다고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19일 영국 런던 의회에서 열린 주산회의에 참석한 메이 총리.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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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회의에 참석한다. EU 회원국 정상으로서 참석하는 마지막 회의다.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회의가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차기 EU 지도부 선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메이 총리와 그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브렉시트에 대한 간단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신 이날 회의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양측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U 고위 관계자는 "몇몇 정상들은 앞으로 브렉시트가 어떻게 발전과 과정에 대한 약간의 포인트를 주고 싶어한다"며 회의의 목적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기 영국 총리를 결정하는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노딜, 혹은 재협상을 말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한 미세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정상회의 중 각 나라 정상들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보통이지만 메이 총리는 지난 7일 사임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언론을 상대로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지난 4월 EU 정상회의에서 밝혔듯 영국이 아직 EU에 남아있는 한 우리는 회원국에 주어진 모든 권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은 EU에서 탈퇴한 국가로서 우리의 입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가능한 한 건설적인 파트너로서 협력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다양성을 반영해 EU 지도부 후보군을 구축하려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을 지지한다"고 했다.

다음 EU 정상회의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인디펜던트는 10월께 영국은 새롭게 선출된 차기 총리가 안정을 확보했을 시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현재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로 확정된다면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도 충분히 실현가능하다.

영국의 EU 탈퇴 예정일은 10월31일이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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