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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알몸남 "음란행위 했지만 침입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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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6일 박모(27)씨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강의실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은 뒤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박씨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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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알몸남'이 첫 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화장실에 침입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1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방실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있는 강의실과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3월에도 박씨는 한 백화점과 공원의 여자화장실에서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자신의 나체와 음란행위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56차례 게시했다.

박씨는 음란행위를 하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동덕여대 화장실에 침입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진 않았다"며 "바로 앞에서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강의실에 들어간 것도 충동적으로 저지를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박씨가 자신이 갖고있는 자격증 교육을 받기 위해 동덕여대에 갔다"면서 "범행을 저지른 강의실에는 우연히 들어갔고, 충동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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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열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민주동덕인 필리버스터'에서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참가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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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씨의 범행 이후 동덕여대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모든 건물에 카드출입기를 설치하고, 경비 인력이 남성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범행이 알려진 뒤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박씨의 엄벌과 경비 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씨는 범행 열흘 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지만 여대를 노린 성범죄 위협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치마와 스타킹을 입고 가발을 쓴 30대 남성이 숙명여대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여대 여자화장실서 필로폰을 소지한 남성 김모(50)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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