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나온 이야기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라" 기독교 원로들이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를 향해 호소문을 냈습니다. 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 비상대책위도 역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시한까지 정해놨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조금 두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우선 권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경하/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 (전광훈 목사가)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교회나 교회 기구를 끌어들이지 말고, 목사라고 내세우지도 말고,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개신교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교단은 다르지만 목소리는 하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한기총이 개신교내에서 대표성을 잃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하며 막말을 이용하는 정치권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 종교에 아첨함으로 표를 얻으려는 것은 좀 수준 낮은 정치라는 것을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거친 말을 쏟아내는 전 목사를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 불교나 가톨릭처럼 중앙에 권위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 있으면 제재를 할 텐데…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9명의 개신교 원로가 참여했고 31명이 호소문에 서명했습니다.
[박경조/전 대한성공회 의장 : 복음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 목사가 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 목사를 더이상 대표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근영, 신동환, 이완근,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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