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드라이기 구조를 살펴봐야합니다. 헤어 드라이기는 선풍기처럼 모터로 팬(프로펠러)을 돌려서 흡입구로 빨아들인 바람을 앞쪽 구멍으로 보냅니다.
이 때 드라이기에 전기가 공급되면 드라이기 중간 부분에 있는 열선이 가열됩니다. 공기가 여기를 거쳐가면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
이 열선에는 니크롬선이 사용되는데, 니크롬선은 저항이 굉장히 큰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꽈배기처럼 꼬는 방식으로 저항을 극대화하면 전원이 공급됐을 때 순식간에 발열이 가능해집니다.
열선에 의해 발생하는 열로부터 주변 부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운모로 둘러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작동하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바로 열선에서 나는 것입니다.
'냉풍' 모드의 경우 히터선에 전류가 흐르지 않은 상태로 팬을 돌리는 것인데요. 보통 드라이기의 냉풍이 시원하지 않은 것 역시 모터로 인해 만들어진 바람이 열코일을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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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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