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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검찰 손혜원 '불구속 기소' 결정에 민주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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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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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8일 재판에 회부됐다. 자유한국당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원내대표를 병풍 삼아 탈당 쇼를 벌이며 투기한 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말에 책임져야 한다"며 "부친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당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부동산 투기가 사실이면 전 재산과 의원직을 걸겠다던 손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일체의 특혜도 없이 재판에 임해야 한다"며 "손 의원 비호에 앞장섰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한 뒤 더 이상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눈치나 보지 말고 즉시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도 "손 의원이 떨친 위세가 어디를 의지해, 누구를 믿고 자행된 일인지는 삼척동자도 안다"며 "석고대죄가 아닌 후안무치를, 반성 대신 뻔뻔함을 택했던 손 의원은 법 위에 군림하는 초유의 사태로 헌정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법은 없다며 핏대를 세우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공적 권한을 사적 권리로 치환했던 욕망의 화신이 맞이한 인과응보"라고 지적했다.

반면 손 의원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기소 내용 보도만 보고는 뭐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라며 "이미 탈당한 분이기도 하고, 논평을 내기에는 사안이 애매하다"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최석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재판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손 의원 측에서 현재 사실관계가 보도 내용과는 다르다고 해 이 사안에 대해 논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손 의원 관련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굉장히 높은 사건"이라며 "사법적인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목포시민은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현재 거의 중단된 상태다. 계속 추진해 달라고 요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시에서 불법 취득한 정보라는 보도에 대해 목포시가 관련됐는지 여부 등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기를 바랄 뿐 개인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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