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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해외 게임현장을 가다]<2>콩밍 중국문화오락산업협회 비서장(부회장) "게임은 질병?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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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콩밍 중국문화오락산업협회 비서장(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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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의결한 게임이용장애 질병 등재는 넌센스입니다.”

콩밍 중국문화오락산업협회 비서장(부회장)은 게임 질병 등재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게임은 인류가 생긴 후 수천년을 함께 해왔다”면서 “현대에 이르러 스마트폰, PC 등 기술과 접목해 발전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주장이다. 이런 정책이 게임 본질을 흐린다고 강조했다.

콩밍 부회장은 “게임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불과 10여년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이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손흥민 선수는 병역면제 혜택이 있는데 e스포츠 선수는 왜 없는지를 다룬 프로그램을 유심히 봤다고 했다. 그는 “e스포츠는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머지않아 일반 스포츠와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노인 운동과 교육에 게임 활용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도 기능성 게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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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밍 중국문화오락산업협회 비서장(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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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밍 부회장은 “어르신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날씨 등 영향으로 장소가 제한적”이라면서 “실내 아케이드에서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장비 개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게임이라 중국도 아직 관련 법규는 없다. 중국 정부는 위해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이다. 건강, 교육 등 도움을 주는 툴로 여긴다. 체감형 게임 독립행사나 대형 게임행사 중 일부로 각종 전시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점유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기존 유형 게임시장이 이미 성숙했고 사용자 수도 많은 점, 체감형 게임 자체 기술 숙련도와 오락 기능이 체계화돼 가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전망은 밝다고 예견한다.

그는 “2018년 중앙미술학원(대학)과 베이징에서 '기능&예술게임대전'을 개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오락적인 요소 이외에도 게임은 많은 기능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단지 지금까지는 순기능 개발 및 효과를 얻지 못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들은 모두 게임의 '숨겨진 기능'이며 이같은 기능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면서 “게임은 그 자체가 사회화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계임산업 종사자간 더 많은 교류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같은 게임 선진국과 상호간 이해가 원활히 이뤄지길 바란다.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정부까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콩밍 부회장은 “세계 청소년에게 게임은 일종의 국제 통용 언어이자 문화적 부호”라면서 “정책, 표준화, 교육, 대회 등 다양한 지원으로 게임산업 선진화와 성숙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게임이 사회 구성원에게 주는 모습은 '문제 있는 소년'과 같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면서 “게임업계는 자신의 모습을 수양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 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중국)=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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