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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영부인 출신 토레스, 대선 1차투표 '출구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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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빈곤·마약 문제 해결 노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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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시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치러진 과테말라 투표 출구조사결과 중도좌파 성향 국민희망연대(UNE) 후보인 산드라 토레스(63)가 23.3%를 득표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다만 이날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다 득표한 후보 2인은 8월11일 2차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그는 2011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2008∼2012년 재임)과 이혼했다. 대통령 가족의 차기 대선 출마를 금지한 과테말라의 헌법 때문이다. 사진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토레스 후보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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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이민자 행렬(캐러밴)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미 과테말라에서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가 열렸다. 19명의 후보는 과테말라의 고질적 문제인 부패와 빈곤, 마약 등의 해결을 약속했다.

BBC는 이날 오후 6시 158명의 단원제 의원과 22개 지역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와 함께 대선 투표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출구 조사 결과 이날 투표에서 중도좌파 성향 국민희망연대(UNE) 후보인 산드라 토레스(63)가 23.3%를 득표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63) 바모스 당 후보는 15.7%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날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다 득표한 후보 2인은 8월11일 2차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1등을 차지한 토레스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그는 2011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2008∼2012년 재임)과 이혼했다. 대통령 가족의 차기 대선 출마를 금지한 과테말라의 헌법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헌법재판소는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시켜 사실상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없었다.

토레스 후보는 "과테말라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수 있도록 국가를 발전시키고, 빈곤을 퇴치하며,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거리에 병력을 배치해 마약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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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시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대선 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63) 바모스 당 후보가 15.7%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다. 그는 과테말라인들의 미국 이민을 막기 위해 "풍요(prosperity)의 벽"을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8월11일 2차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산드라 토레스(63) 후보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16일 과테말라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히아마테이 후보.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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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을 차지한 히아마테이 후보 역시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히아마테이 후보는 과테말라인들의 미국 이민을 막기 위해 "번영(prosperity)의 벽"을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또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법을 강화시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경기 부양을 통해 빈부격차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과테말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4000달러 안팎인 빈국이다. 1996년까지 30년 동안 이어진 정부군과 좌파 게릴라 조직 간의 내전으로 경제기반은 무너졌으며 이 사이에서 코카인과 헤로인 마약 조직이 성행하며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부패도 심각하다. 부패 척결을 앞세워 당선된 현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도 재임 중 UN 부패방지위원회를 과테말라에서 축출 시도하는 등 예외는 아니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과테말라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정부의 부패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국가 상황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과테말라인들은 이민자 행렬을 이뤄 미국으로 떠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대응에 부딪혀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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