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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T,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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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회장 황창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진행되는 브로드밴드포럼(Broadband Forum, 이하 BBF)에서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에게 기가와이어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BBF는 1994년에 설립된 광대역 통신 개발 및 ITU 표준제정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로 AT&T, 보다폰 등 서비스 제공자 29개사, 인텔 등 제조사 77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행사를 개최한다.

KT 인프라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이종필 상무는 BBF 기조 연설에서 'G.hn의 거대한 도약 – 기가와이어 기술을 통한 동선 가치의 재발견(One Giant Leap for G.hn – Unearthing buried copper values)'을 주제로 기가와이어 글로벌 사업 현황과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등 차세대 기가와이어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3년 정부의 '기가 인터넷 선도 시범사업' 일환으로 KT와 유비쿼스(국내 제조사)가 공동 개발해 상용화된 기가와이어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기존 구리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제공 기술이다. 기가와이어는 국내뿐 아니라 터키, 말레이시아, 미국 보스턴, 보츠와나,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되고 있다.

BBF 회원사 관계자 약 50명은 KT 기가와이어 서비스가 구현된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 쇼핑몰을 방문해 기가와이어가 구리선을 통해 상용환경에서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기가급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BBF CEO 로빈 머쉬(Robin Mersh)는 '글로벌 홈네트워크의 표준으로서, G.hn은 고속인터넷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해낼 수 있는 기술이며, 이런 측면에서 서울 포럼에서 KT의 기가와이어가 제안할 수 있는 모든 내용에 기대가 크다'며 '특히 G.hn을 통해 상용 서비스 제공중인 실제 사이트에서의 서비스 시연은 이 기술을 통한 실사용자의 경험을 직접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김영우 상무는 'BBF 포럼에서 전세계 통신 전문가들로부터 기가와이어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았다'며 '세계 최초로 구리선 기반의 10기가급 솔루션을 확보해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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