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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中왕이 "시진핑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신형 국제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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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공동 건설 협력 확대"…美 겨냥 우군 확보 성공 자평

연합뉴스

시진핑·푸틴 등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 지도자들
(비슈케크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가운데) 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등 회원국 지도자들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중국 주도의 신형 국제관계 구축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시진핑 주석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아시아 상호 신뢰 구축 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수행 기자들에게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선린 친선 방문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의 목적이 있다"면서 "신형 국제관계와 인류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한 페이지를 열었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순방 기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는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고 양국 관계 발전에 합의했다면서 일대일로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타지키스탄 정상 회담 후 양국은 발전 및 안전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는 단결과 상호 신뢰를 기초로 지역 안보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우군 확보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기념촬영하는 SCO 정상회동 참석자들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AP/이란대통령실=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등이 기념촬영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왼쪽 3번째) 인도 총리와 시진핑(왼쪽 5번째)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6번째) 러시아 대통령, 하산 로하니(오른쪽 2번째) 이란 대통령 등이 보인다. bulls@yna.co.kr



왕이 국무위원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지지했고 아시아 상호신뢰구축 회의는 공동 협력의 안전관 유지와 함께 지역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중국이 글로벌 동반자 관계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일대일로 구상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중대한 외교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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