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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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12일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의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정부는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다. 정부는 북측이 조문단 파견 또는 조전 발송 등으로 직접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해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여사가 생전 김정일 위원장을 조문했었고, 북측도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문단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부담을 느낀 북한이 조화와 조전만 보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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