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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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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천적의 위엄' 그리핀, 담원 또 압도하고 개막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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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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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천적'이라는 수식어는 역시 그냥 붙는게 아니었다. 그리핀은 정말 담원에게 강했다. 아니 담원은 그리핀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리핀이 담원을 또 압도하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그리핀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이 라이즈로 1세트 중심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소드' 최성원이 아트록스로 후반부 팀파이트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그리핀은 이번 시즌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담원은 지난 젠지와 팀 개막전 패배에 이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초반부터 그리핀이 담원을 거대한 그림자가 덮치듯 서서히 압박해들어갔다. 2킬씩을 주고 받아 비교적 접전처럼 보였으나, 그리핀은 포탑 방패를 미드와 봇에서 취하면서 골드 격차를 내기 시작했다. 또 포탑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자연스럽게 가져갔다. 담원이 협곡의전령을 가져가면서 열세를 만회하려 했으나, 그리핀은 미드 1차 포탑과 탑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담원을 시야 싸움에서 한참 앞서 나갔다.

상황 파악이 판이하게 다른 상황에서 맞붙은 23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순식간에 5킬을 휩쓸어 담으면서 격차를 확 벌린 그리핀은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담원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전 라인의 2차 포탑을 정리했고, 여세를 몰아 미드, 탑 억제기를 정리하고 넥서스까지 입성해버렸다.

1세트 완패를 당한 담원이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베릴' 조건희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그리핀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포탑 파괴와 오브젝트 싸움에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꽉 틀어쥔 그리핀이 담원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밀리는 담원은 필사적으로 그리핀의 포탑을 공략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봤다.

연달아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담원의 성장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38분 한 타에서 4킬로 대승을 거둔 그리핀은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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