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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헝가리 유람선 사고 추가 영상···가해 선박 추돌 후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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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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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추돌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바이킹 시긴이 사고 직후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찍힌 추돌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영상은 머르기트 다리 인근 다뉴브강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움직이는 두 선박을 측면(동쪽)에서 찍은 것이지만 이번 영상은 머르기타 교각 쪽으로 들어오는 허블레아니와 바이킹 시긴의 앞모습을 담고 있다.


7분21초 분량의 이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느린 속도로 화면 오른쪽 바깥으로 사라진다. 영상에는 허블레아니가 뒤집히는 모습은 잡혀 있지 않다. 화면 밖으로 사라진 바이킹 시긴은 10여초 후 다시 화면 속으로 들어왔다가 또 다시 느린 속도로 사라진다. 그동안 바이킹 시긴은 사고가 발생한 후 그대로 직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영상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이 사고를 인지하고 후진했다가 다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는 영상을 확대 분석하면 희미하긴 하나 사고 직후 물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과 바이킹 시긴 승무원들이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법원은 이날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선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진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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